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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종일 걸어다녔더니

너무 피곤하지만 일정에 맞춰 여기저기 다니려면

서둘러야 한다

토스트에 계란프라이, 샐러드를 의식적으로 입에 쑤셔넣고

숙소 후문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이화원을 향하는

696번 버스를 탑승했다





그런데 어제 지하철역에갈때 탔던 445번과 달리

이 버스는 굴절 버스에다 꽤나 신식이다

중간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니 다들 교통카드를 찍는다

난 입구 옆에 있는 매표원에게

qu Yiheyuan, duoshao qian?

이라 물으니 뭐라고 대답을 하는데알아들을수 있는게 없다

다시 질문을 반복하니 dao? 라고 대답을 한다

내가 배운 숫자중에 dao? 는 없는데...

손가락을 접었다피며 1부터 10까지 하나씩 세봐도 dao? 는 없다

다시 한번 duoshao qian? 이라 물으니

역시 dao? 라고 대답을 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쭈뼛거리며 서있다가

결과적으로 무임승차를 하게됐다

* 중국어으로 단편적인 말은 해도 대답을이해할수가 없으니 의사소통이 안됨





50분 정도 달려서 이화원입구 근처에 도착했다

이미 주차장은 차들로 가득찼고

이화원으로 향하는 길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길을 메우고 있었다

* 입구 근처에서 물을 샀는데 liang kuai 라 외치는걸

한개에 2원이라는줄 알고 2원을 내밀었다

결과적으로 물 2개 구입

* yi, er, liang은 헷갈린다





중국 황실의 여름 별궁이자 정원인 이화원




입장료는 30원과 60원짜리 두 종류인데 구석구석 살펴볼께 아니라 단순 입장이므로 30원짜리 구입





중앙에 인공호수가 있고 호수를 만들고 파낸 흙으로 만든 산이 있다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인수전이라는 이화원 내부에서 정무를 보는 주체 건축물이 있는데

비로소 중국에 왔다는 기분이 들게하는건축물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창틀과 단청은우리나라의 것과차이를 보이며 눈을 사로잡았다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광활하게 펼쳐진 인공호수(쿤밍호)가 나타난다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 호수 반대편에 있는 건축물은 어렴풋이 형태만 보일정도이다





그리고 저쪽 넘어에 보이는 건축물(불향각)

그 규모나 형태가 정말 중국다워서황홀할 지경이라고 해야할까?

발걸음은 호수 중앙에 있는 섬(남호도)으로 향했지만

눈은 저 건축물에서 땔수가 없었다





이화원 내부 성관 건축물중 최대 크기의 문창각





얼마나 중요한 경기길래 이런곳에서 농구 중계를 틀어주는걸까?





남호도 앞에 있는 건축물인데야간 조명설비들이

건축물 고유의 아름다움을 해치고 있다





남호도로 들어가기 위해 건너는 십칠공교 (다리에 구멍이 17개라서 이름이 십칠공교로 붙여졌다)





다리 난간에 있는 사자 조각상 (544개라고함)




남호도안에 특별히 볼만한건 없었고 이렇게 노래 부르는 할머니가 계셨다

중국영화보면 들리는 딱 그 노래다





남호도 주변을 둘러쌓고 있는 난간에 조각된 돌들





현대에 와서 교체했을지라도 고증은 했을테니 그때의 섬세한 조각에 놀랬다

(하지만 상태가 좋은편은 절대 아니였다)





섬을 한바퀴 돌고 반대편에 있는 불향각을 향하는데

호수를 끼고 도는 좁은 길이 독특하다





이화원에 내부에 이와 비슷한돌이 몇몇개 더 있는데

이 돌은 청지수라는 중국 최대의 원림치석이라고 한다

명나라 관료 미만종에 의해 발견됐는데 영지모양과 비슷하고 푸르고 빛이 났다고한다





불향각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긴 복도(장랑)

길이가 785m에 이른다고 하며

각 들보마다 그림이 그려져있었다

길이도 길이지만 복도가 관광객으로 가득차

걷기가 힘들 정도라서 옆으로 빠져나와버렸다

말 그대로 인간으로 도배를 했다거나, 농작물을 습격한 메뚜기때 같다고 해야하나

* 한 서양 사람이 한 말 'without all that people will be nice'





마침내 도착한 불향각 앞

이화원 입장료와 별개로 10원의 입장료가 있지만

그 이상이여도 기꺼이 낼 의향이 있다





실제 천장조각들, 재질은 천이나 마 따위로 보인다





아마 의자의 옆부분 조각인것같은데 꽤 육중해 보인다





불향각을 오르는 계단, 압도적이다





불향각 앞에서, 더 윗층으로 올라갈수는 없었다





내부에 있는 관세음보살상, 내부에선 사진촬영 불가라 밖에서 창문을 통해 찍었다





불향각 위에서 본 쿤밍호의 모습





오렌지+감 맛이 나는아이스크림이다

어제도 감맛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중국사람들은 감맛을 좋아하나?

* 나오는길에 어떤 가이드가 이화원 안내도앞에서 서양사람을에게 설명을 하길래 엿들을려고 했으나 영어가 아님





약 2시간의 관광을 마치고나서

숙소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카메라 배터리 충전도하고

잠시 쉬었다 갈생각으로 다시 696번을 타고 숙소로 향한다

* 밑에 12######1元 ###5######0.5元 이 요금 관련된 뭔가 같은데 뭔지 모르겠다





* 거리비례 요금제 맞나?

버스에 올라 매표원에게

qu wang jing qiao xi, duoshao qian 이라 물으니

역시나 dao? 라고 답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dao? 는 뭔지 모르겠어서

베시시 웃으며 10원을 건내니

1원짜리 표 2장과 거스름돈 8원을 건넨다





돌아가는길에보이는 워터큐브





워터큐브 옆에 있는 올림픽 스타디움

* 패키지 여행도 그렇고 특별히 올림픽 스타디움을 내려서 보진 않고 지나가면서 보는 정도인가 봄





wang jing qiao xi 에서 내렸더니 도대체 어딘지도 모를

이상한곳에 내려주고 버스는 떠나버렸다

우측은 건물이 거의 없고, 좌측에 아파트들이 보이는걸로 봐서 약간 외각같은데

순간 미아 되는거 아닌가 하는 겁도 들긴 했지만

일단 안쪽으로 들어가기위해 고가도로를 넘어가봤다





어디서 저런 축약형을 배운거지?





* 왕복 8차선이 넘는 도로지만 횡단보도만 있고 신호등이 없다

* 무단횡단을 해도 버스기사는 클락션은 커녕 동요하는 기색도 없다 So Cooooooooooool

다행이 이쯤오니 눈에 익은 건물이 보이긴 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어딘지 모르겠어서

길가 노점에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

숙소 주소가 적힌 종이를 꺼내 보이며

qing wen, zhe shi zai nal?

이라고 물어보니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르켜 준다

뭐라고 말은 하지만 역시 알아들을순 없다

xiexie





다행히 20분쯤 걸으니추천해준 식당을 찾을수 있었다





내부는 정갈하고 점심시간이 약간 지났음에도 사람이 꽤 있는편이였다

식당 크기에 비해 종업원은 꽤 많은 편이였다

숙소에서 얘기 해준데로 메뉴판에 음식 사진과 영어 설명이 있었는데

추천해준 음식을 시켜봤다

* 관광지에 위치한 식당이 아니라서 바가지가 없다고함





* 탕추리지

한국음식으로 치자면 탕수육

하지만 소스에 버섯, 과일, 양파등이 들어가지 않음

소스는 맵지 않고 달콤하며

금방 튀겨나와서 겉은 바삭하고 안쪽은 부드러움

튀김이 탕수육보다 부드러운편이라 먹기 편함





* 꿍빠오지띵

닭고기와 땅콩, 고추, 파가 들어간 요리

부드러운 고기와 고소한 땅콩이 잘 어울림

소스는 담백한편 (계피를 가루내지 않고 통으로 들어있어서 잘못 먹었다가 혀가 마비됨)







처음엔 위 두 음식만 시키려고했다

그런데 종업원이 메뉴판을 넘겨서마지막 페이지에 몇가지 음식을 가르키는데

뭔말 인지 알아듣지는 못하겠고 사진들이 사이드메뉴쯤으로 보이길래

영어 설명을 읽고 있었는데 자꾸 뭐라고 하면서 재촉하길래

영어는 눈에 들어 오지도 않아서 대충 그림 하나를 찍었다

나온 음식은 빵이였는데 갈색빵은 겉이 바삭하고(찹쌀 도너츠의 느낌)

두 종류 모두 안은 밀도가 굉장이 높아서 빡빡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운데 있는건 연유이다

굳이 음식을 남기지 않고 다 먹기보다

체험해 보려는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종류별로 골고루 먹어보는데 의미를 뒀다

* 100원 짜리 지폐를 내니 위폐감지기로 보이는 기계로 앞뒤를 꼼꼼히 검사

* 공항 면세점에서도 그러함





자금성은 4시 10분까지만 입장이 가능해서

숙소에서 2시 40분쯤 출발했는데 15분을 남기고 겨우 도착해서

헐레벌떡 표를 구입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 운영시간은 5시까지





두번째 문을 통과하면 본격적인 궁궐의 모습이 나타난다

그리고 앞에 있는 저 건축물(태화문)을 통과하면





비로소 태화전이 나타난다

방금 통과한 태화문에서 태화전까지의 거리가 꽤 되는데도

태화전과 주위를 둘러싼 건축물들이 압도적인 규모로 날 위축시키는것만 같다





2008 베이징 올림픽때 단청을 보수했다고한다

그래서 그런지 아주 반짝반짝하다





자금성 내부에 있는 작은 전시관에 있는 자료를 보니

행사가 있을때 환관(?)들이 깃발따위를 들고 서있던 곳인데

저런것도 보면 얼마나 규모가큰지 어렴풋이 짐작이 간다

* 내시 : 일종의 행정관료, 왕과 관련된 일을 맡음

* 환관 : 거세한 남자로 궁궐의 잡일을 함





궁궐 내부에 여러개의 방화수 항아리가 있는데

외세의 침입때 겉에 발라두었던 금을 칼로 긁어간 흔적을 볼수있다





악! 살려주세요

사실 암컷 해태상으로 왼쪽 발가락 사이에 젖이 있어서

아기한테 젖을 물리는 모습이라고 한다





200톤이 넘는 돌위에 세겨진 조각, 아홉마리의 용이 새겨저있다

이 밖에도 구룡벽, 양탄자등여러군데에서 용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견청궁 내부의 황제가 업무를 보던곳





진보관에 들러 자금성에서 나온 유물들을 보려고했으나

진보관도 4시까지만 입장가능하여

작게 나마 유물과 그림들을 볼수있는곳있어 그곳에 들렀다





자금성 끝부분에 위치한 어화원





자금성을 나오면 바로 앞에 경산공원이 보인다

경산공원은 자금성둘러싼 해자와

북해공원을 만들기위해 파고남은 흙으로 만든 인공의 산인데

풍수지리학적으로 자금성이 뒤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많이 걸었더니 발뒷꿈치가 까져서 휴지를 말아넣었지만 금새 사라져버렸다





산이라고 하지만 바삐걸으면 10분도 걸리지 않아 정상에 도착할수있다





경산공원이 절대 높은산이 아닌데 북경시내가 모두 평지다 보니 모두 다 내려볼수있다

날이 좀더 좋고 나무의 키가 좀 작았으면

자금성이 훤히 보였을텐데 아쉽다





숙소에서 저녁식사 할곳으로

북해공원 윗쪽에 있는 십찰해를 추천해 줬지만

이 다리로는 도저히 안될것같아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경산공원앞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택시를 타면 금방 갈꺼같긴한데 전기로 가는 버스가 있길래

호기심에 버스를 타고가기로 했다

정류장옆에 세워진 버스 노선표를 확인하니

다행히 chaoyangmenzhan을 향하는 109번 버스가 있다





버스에 타서 매표원에게

chaoyangmenqiao duoshao qian?

(qiao는 도대체 어디서 주워들은 건지 모르겠다)

이라고 물으니 못 알아듣길래

chaoyangmen duo shao qian 이라 다시 물으니

shi kuai 라고 대답해줬다

그런데 아까 노선표를 확인할때

朝陽門內, 朝陽門外두개의 정류장이 있었기에

매표원에게 지하철 노선표를 보이며

wo qu zhel, zai nal xia qiche 라고 물으니

앞에 있는 다른 사람을 가르킨다

그사람한테 물어보라는것 같아서

앞에 있던 한 남자에게 다시 물으니

뭐라고 말을 하는데 하나도 알아먹을수가 없다

질문이 잘못됐나?

다시 또박또박 한 음절씩 끊어서 물어보니

chaoyangmen 이라고한다

(나도 그건 아는데 둘 중에 어디서 내려야 되냐고!)

chaoyangmen liang ge 라고 노선표에서

두개를 가르키자 그제서야 이해했는지

chaoyangmennei라고 알려준다

xiexie





기찻길마냥 복잡하게 이어진 전깃줄이

혹시 엉켜서 끊어지지 않을지 걱정되는 한편 신기하다





*북경 버스는 하차벨이 없다

버스내부에 있는 전광판을 통해 내릴곳을 확인하고

문앞으로 나가니 도우미가 내릴곳이라고 눈치를 줬다

xiexie ni

막상 내리니 지하철역이 보이질 않아

일단 사람들이 많이 걸어가는곳으로 따라가봤다

그래도 지하철역이 보이지 않길래

앞에서 오는 한 젊은 여자에게

지하철 노선표의 chaoyangmen 역을 집으며

qing wen, chaoyangmenqiao zai nal

(zhan이라고 해야하는데)

이라 물으니

chaoyangmen shi라고 답한다

아마 여기가 chaoyangmen 이라고 하는것 같아서

다시 chaoyangmen qiao? zhan?

이라 물으니 뭐라고 대답을 하는데

역시나 알아 들을수가없다

절박하게 지하철 노선표의 노선을 손가락으로 긁으며 zhan이라고 하니

subway? 라고 물어온다 만세!

- yeh!

- follow me

- okay!

영어가 된다는게 이렇게 기쁠줄이야

지하철역은 바로 길건너 편에 있었다

역입구에 도착해서

thank you, xiexie 를 외치고

지하철을 이용해 숙소로 돌아왔다

* chaoyangmen 역에서 10원짜리 지폐로 2원짜리 표를 구입하니

직원이 다가와 뭐라고 하길래 보안검사를 말하는줄 알고

가방을 들어보였더니 다시 뭐라고 하길래

wo bu shi hangueren 이라고 말했다

han(2)yu(3)-한국어-와 han(4)yu(3)-중국어-

그리고 Hangueren-한국인- Zhongguoren-중국인- 을 헷갈린 결과

'난 한국인이 아니에요'라고 얘기한셈이다

그러자 웃으며 내 손가락을 펴서 손안에 가득한 8원의 동전을

모두 지폐로 바꿔주었다

xiexie





* 지하철역에서 숙소로 돌아올때 택시를 탔는데 어제는 숙소 주소를 가르키며 qu zhe le 라고 했고,

오늘은 qu zher difang이라고함

* 택시는 아반테XD가 다수를 차지한다

* 택시 기사가 zhe na ma? 라고 하는걸 알아들음

* 날씨가 안 좋아서 하루종일 우산을 들고다녔는데 비도 안오고 짐만됨

하도 힘들어서 밥먹을 생각도 안나고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보면서 멍 때리다가

뭘 먹긴 먹어야 할것같아 밖으로 나갔다





숙소 바로 옆에 있는 백화점에 푸드코트가 있다고해서

거기서 저녁을 때워볼 요량으로 갔다

우리나라처럼 지하1층에 식품 코너와 푸드코트가 있었는데

일부러 중국 식당 한곳에 들어갔다

* 밖에 있는 메뉴판을 보던중 종업원이

뭐라뭐라 설명을 하길래 알아들을수가 없으니

또 wo bu shi hangueren 이라 대답했다

어째 그때 종업원 표정이 이상했는데

난 내 성조 발음이 잘못된줄 알았더만...

* 나중에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스튜어디스가 옆에 앉은 사람에게 Zhonggue라고 할때 비로서 깨닳음

중국어를 못하는걸 눈치챘는지

영어로 메뉴를 가르키며 이건 10원, 저건 8원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중국에 와서 웬만하면 영어를 안쓰려고 했는데

피곤하고 귀찮은데 밥은 먹어야겠고 상대방이 영어를 쓰는데

굳이 마다할껀 없다 싶어서나도 영어로 주문을 했다

* 요금은 선불, 종업원이 'How much 20 kuai' 이라고 했지만신기하게 알아듣고 'now?' 라고 되 물은뒤 20원 지불





* 음식 사진을 못찍게 해서 같이 주문한 떡사진은 없음

영어설명엔 steam beef와 rice 뭐라고 적혀있기에

고기와 밥이 나오는줄 알았다

그리고 종업원이 spicy 하다길래 까짓 매워봤자 얼마나 맵겠어 했는데

아.. 혀가마비된다

중국은 이런걸 맵다고 하나보다

한국의 그런 매운맛과 달리 그냥 혀가마비되는 느낌이다

계피를 덩어리째 씹는느낌?

그리고 분명 rice라고 적혀 있었는데 쌀알은 보이지도 않는다

(나중에 다시 설명을 읽어보니 rice flour였다)

이것만 계속 먹다간 안될것같아서

음료 하나를 주문했다

- qing wen, na ge duo shao qian?

- &*%(@ 3 kuai

- 3 kuai? 1 bei

- 1 bei?

끄덕끄덕

음료가 없었다면 다 먹지도 못할뻔했다

만두가 있던데 그거나 먹을껄 점심때 먹어봤다고 다른거 시켰다가

끝내주는게 걸렸다

* 같이 주문한 떡은 찹쌀모찌에 오래된 꿀 아래에 가라앉은 설탕같은 소스에넣어서 줌 (4알)

* 밥을먹고 숙소에서 영화랑 같이 먹을 요량으로 과자와 음료 2개 구입





내가 아는 Head의 뜻에 대회라는건 없는데





너무나 중국스럽게 디자인된 음료수, 무슨 맛일지 궁금해서 구입했는데 대추음료였다

* 지출금액

물 2개 2원

이화원 입장료 30원

불향각 입장료 10원

아이스크림 3원

버스비 2원

점심 48원

버스 1원

지하철 2원

자금성 입장료 60원

얼음물 3원

경산공원 입장료 5원

버스비 4원?

지하철 2원

택시비 10원

저녁 18원

음료 3원

과자및 음료 16.8원(0.2원 기부)

합계 : 220원

씻고 나와서 오늘 여행정리와 내일 일정 정리는하는데

숙소 안주인께서같이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하신다





오른쪽부터 나, 숙소 안주인, 숙소 안주인분의 친동생의 여자친구, 숙소 안주인분의 친동생, 숙소 안주인분의 친동생의 친구

모두 연변 조선족분이신데 처음에 안주인분은 발음이 한국사람이랑 똑같아서 눈치 채지 못했었다





* 노가리를 찍어먹는데 고추가루에 몇가지 양념을 더하고 맥주를 넣어 개는데 짜긴했지만 맛있음

나이는 모두 27살로 제일 왼쪽분은 stx 유조선의 선원으로 일하시는데 1년에 한번정도 집을 찾는다고 하시고

안주인의 친동생분은 어디서 일하시는지는 모르겠다

군대, 북경, 공산당, 운전면허, 어릴때 이야기 등등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자정을조금 넘어 시작된 술자리는 새벽 3시가 넘어서까지 이어졌다





* yanjing beer, 국산 맥주에 비해 맛이 깔끔하다





* 59도짜리 곡주, 향은 향긋하지만식도가 타들어간다 우어어





마지막에 야식으로 연근, 두부피, 오리목, 오리모래집을 배달시켜 왔는데

그 맛이 저녁에 먹었던 그 매운맛이라...

원래 술을 잘하는편이 아닌데다

거기에 하루종일 걸어다녀서 피곤한 상태에서

계속 술을 들이키기 죽을맛이다

도저히 더이상은 들어가질 않아

먼저 자리를 떠서 침대에 누웠다



Posted by lke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