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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

더워서 잠에서 깼다

나는잘때 추운건 몰라도 더운건 딱 질색이다!

잠에서 깨도 정신은 비몽사몽

피곤해서인지 나나 진혁이나 찜질방을 나서기가 싫다


* 에라이~ 다 귀찮구나

먼저 일어나있던 진혁이가 날씨가 안좋다고 해서

창문을 열어 밖을보니

구름이 잔뜩 껴있고 바람도 꽤불고있다

진혁이가 영~ 힘들어하는 표정이라

옆에 계신 아저씨께 대전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여쭤본다

공주에서 대전은 얼마 멀지 않아서

안되면대전으로가서 진혁이를 올려보낼까 생각도 했다

뭐 어떻게 되던 일단 씻고 나가서 밥부터 먹기로 한다

어제양말도 씻었어야하는데 귀찮아서 안했기때문에

어제 신었던 양말을 다시 신는다 킁;;

아침밥은 어제 진혁이가 공주대 학생식당에 가서 먹자고 해서

자전거를 끌고 다시 공주대를 오른다



* 학생 식당 입구에서

제 1 학생식당은 메뉴가 별로였는데

옆에서 다른 학생이 자기들끼리 2학가자는 얘기에

우리도 제 2 학생식당으로갔다

식당은 아담한편

* 나는 고구마치즈돈가스, 진혁이는 돌솥비빔밥!

자판기에서 식권을 뽑고 식권을 들고가서 밥을 받는 방식인데

난 식권을 일하시는분께 건내면서 그냥 돈가스라고 말했는데

받아보니 이상하다?;;

그런가보다 하고 받아 오면서 다른 사람들이 먹는걸보는데

이건 고구마치즈돈가스가 아니고 그냥 돈가스같다 ㅠ

식권에 2,800원이라고 적힌걸 못보시고 그냥 돈가스를 주셨나보다

이런 젠장...

소심해서 다시 바꿔먹기도 그렇고

500원밖에 차이 안나니까...

에씨 그래도 ㅠ



*2,500원짜리 돈가스의 양은 이정도다 -_-

대충먹고 밖을 나서는데

바람이 꽤 많이 분다

진혁이는 아무래도 맞바람을 맞으면서 자전거타기엔 힘든 기색이다

지금은 왜 그때 pc을 갔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또 pc방을가서 3시간을 보내버렸다

그리고 나왔는데 여전히 바람은 많이 불고있다

나는 처음 내 계획대로 비만 안오면 계속 가고싶었고

진혁이는 이 바람을 맞으면서 달리기는 내키지 않은 표정이였다

그러다가 진혁이가 오늘 공주에서 하루를 더 보내자고 하질않나

오늘 같이 버스타고 올라갔다

다음주에 다시 같이 내려오자고 하질 않나 -_-

내 성격이 무슨 일을 하기전에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맞춰 행동하는편이라

돌아갔다 다시 오는건 뭐 말도안되고

하루 더 머무는건 안그래도 없는돈 낭비에

전체적인 여행일정이 틀어질수있어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한참을 어떻게 할지 정하지도 못하고

이래저래 짜증이 확 나서 아무말도 안하고있었다

진혁이는 공주에서 고양을 가는 버스를 알아보기도하고

내일 날씨도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젠 내 핸드폰까지 고장... 브라보

슬슬 미치기 시작한다 -_-



한시간 가깝게 건물안에서 이런저런 방법을 생각하다

진혁이가 지금 버스를타고 집으로 올라가면

나는 시간이 늦었으니 대전으로가서 친구집에서 하루를 지내던가

아님 오늘 공주에서 같이 하루를 더 보내고

내일 더 밑으로 내려가던지 둘중에 하나다

일단 공주에서 고양가는 버스 막차시간이 다가와서

터미널로 이동하기로 결정

터미널에서어떻게할까 머뭇거리다

진혁이가 오늘 모텔 숙박료는 자기가 낼테니

술이나 마시고 놀자고 제안을 해서

에라모르겠다 그렇게 하기로결정

차라리 이렇게 어떻게할지 결정을 하고나니

마음이 한결 차분해지고 머리속도 정리가된다

난 이제 남은돈도 거의없고

오늘 모텔에서 자는데 돈을 내면

전국일주는 아무래도 불가능한 상황

그래서 모텔보다는 약간 싼

구시가지에 있는 여관이나 여인숙을 가기로 했다



* 구시가지의 모습, 신시가지와는 확실히 차이가 난다



* 정말 오래되 보이는 장난감가게의 간판에 적힌 인상적인 글귀들이 재밌다



* 길을 물어 들어간 골목에는여관이 즐비하다

이런데서 자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는데

불날까봐 무섭다며 신시가지의 모텔로 가자는 토끼;;

나야 뭐 나쁠꺼없지~



*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이어주는 철교

이 다리옆에는 새로운 다리가 놓여

이 철교는 구시가지로 향하는 일방통행길과

보행자를 위한 길만 있었다

다리를 넘어가 터미널근처에

모텔촌에 들어가 최대한 저렴한곳을 찾아 들어갔다


여행중인걸 아신 주인 아주머니께서 방값도 깎아 주시고

칫솔도 하나씩 서비스로 주셨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방에 들어가 짐을 내팽개치고

잠깐 휴식을 취했다



* 다 팽개쳐~~

잠깐쉬다가씻은뒤에

공주대 근처로술을 마시러갔다

공주대 근처에 술집을 찾다

지하 1층에 있는 한 곳에 들어갔다

계단을 내려가면서 주위를 돌아보니

저 앞에 있는 작은 스테이지처럼 보이는곳은 조명이 다 꺼져있고

꽤 넓은 가게인데도단체손님만 딸랑 두테이블있다

계단을 계속 내려가는데

그사람들이 모두 먹고 마시던걸 멈주고

고개를 돌려 우리쪽을 쳐다본다

의외라는듯한 표정이다

마치 우리가 초대받지 않은 손님같다고 할까?

가게 대부분의 조명도 음침한게

저쪽공간은 아예 불도 안켜서 아무것도 안보인다

마치 좀비나 흡혈귀가 튀어 나올것같은

그런 가게여서 얼른빠져나왔는데

나오면서도 뒤에서 누군가잡아챌까봐 오싹했다;;

다시 주위를서성거리며괜찮은곳을 찾는데

대학교앞인데 저녁 8시에 사람도많이 없고

뭔가 날을 잘못잡았는지 이상하다 -_-

토끼가 길가에있던 어떤 학생한테 물어

근처에 괜찮다고하는가게에 들어가봤다

근데 여기도 아까 가게많큼 큰데

사람이 세테이블밖에 없다;;

다른데 찾아가기도 힘들고

그냥 여기서 마시기로했다

술은 별로안마시고 이런저런 잡담이나 하다가

밤늦게 숙소로 돌아갔다

* 꺄~

진혁이는 얼른잤고 난 티비를 보다가 늦게잠이 들었다

- 2008년 4월 2일 -



공주시내에서 뱅글뱅글

라이딩거리 : 6km 내외

라이딩시간: 글쎄?

지출금액 :점심 2,800원 / pc방 3,100원

합계 = 5,900원

본 여행기는 실제 경험에 기초했으나 과장, 축소, 허구, 생략이 가득하고

사진 모두가 포토샵작업을 마친뒤며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돼었음을 알립니다.

copyright ⓒ 이경은 All right reserved.




Posted by lke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