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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25 한국에서 처칠까지
  2. 2010.02.18 참고자료
  3. 2009.06.05 PINARELLO FP2
  4. 2009.05.19 2008년 5월 10일(~11일) 팔달령(만리장성), 용경협,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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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전>

사람마다 각자 가보고 싶은 나라나 장소, 관광지가 있을것이다.

나는 오로라를 보는것과 우주로나가보는것을 꿈꿔왔다.우주로 나가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오로라는 그에 비하면 비교적 쉬운일에 속했다.

그동안 구체적인 계획없이 나중에 회사에 취직하고 돈을 벌어서 보러가야겠다는 막연한 생각뿐이였다.

그러던 작년 어느날 세미와 메신저로 이야기를 하던중 오로라를 보러간다는 얘기가 나왔고, 그 얘기에 마냥 부러움뿐이였다.

엄마한테 가볍게 세미가 오로라를 보러간다는 얘기를 했을뿐인데 일이 급진전됐고, 자전거를 팔아 비행기표를 샀다.

그리고 오로라만 보기로 햇던 여행이 위니펙에서 벤쿠버까지 동행하는걸로 바뀌고 세미와 같이 가기로했던 사람들이 빠지는 바람에 나와 세미만 떠나게됐다.



<1월 16일 오후>



공항 셔틀 버스를 타고 공항을 향하는길에 삼각대를 빠뜨린것이 기억났다.

(다행히 쓸일이 없었다. 가져갔으면 무겁기만 했겠지)

오후 5시 25분. 탑승을 시작했다. 직원이 보딩패스를 확인하는데 혼자냐고 물어본다.

혼자 여행가는 사람 처음보나?




중국갈때는 2x2열의 작은 비행기였는데 이번엔 2x3x2열의 큰 비행기다.(보잉 767-300)

하지만 Upper Deck은 없다. 언제 Upper Deck이 있는 큰 비행기를 타볼까.




저녁 6시가 넘어 유도로로 가는데 어느새 해는 저물어간다.




AVOD는 각 좌석마다 제공되고 비교적 최신영화와 음악이 있었다. 그런데 아쉽게 영어 자막이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영화는 '거북이 달린다' 한편이 있었고 'Public Enemies'는 한국어 더빙이 지원됐다.

이어폰도 무료로 제공되는데 공짜답게 싸구려 음질을 자랑해서 한번 들어보고 바로 내가 가저온 이어폰을 사용했다.

저녁을 먹고 세수를 하려고 화장실에 갔는데 스튜어디스가 화장지를 갈아 끼고 있었다.

앞에서 잠시 기다리고있었는데 스튜디어스가 날 처다보며 묻는다.

"손님 키 180이세요?"

"예?..네.."

'웃음'

이게 도대체 뭐야?




잠은 못자고 이리저리 뒤척이다 보니 창문 밖 지평선에서는 태양이 눈부시게 떠오르고있다.

구름이 없어서 그런지 감히 처다보기도 힘들다.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1시가 조금 넘은시간, 밴쿠버 시간으로 아침 6시 35분.

두번째 기내식으로 아침이 나오는데 이게 뭐 야식도 아니고 이상하다.




생각보다 비행기에서 10시간은 금방갔다.

스케줄보다 약간 빠르게 벤쿠버 현지 시간 오전 10시 35분(한국 시간 새벽 3시 35분)에 공항에 도착했다.

위니펙으로 다시 갈아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짐을 찾고, 입국심사를 통과한 뒤

다시 짐을 붙이고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했다.




위니펙행 비행기 탑승시간까지는 3시간 가깝게 남아 있어서 돌아다니던 중에 잡지를 파는곳을 찾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생각하기도 힘든 서핑, 보트, 비행기 관련 잡지가 이색적이였다.

MTB잡지도 있길래 사볼까 햇는데 무비위크만한 두께 밖에 안되는게 5.99$나 한다. 뭐 이렇게 비싸




동계 올림픽이 가까워저서인지 올림픽 관련 가게도 따로 있었다.

또 하나 인상적인것이 공항의 직원 대부분이 머리가 히끗한 노인분들이란 것이다.

주로 도우미 역할을 하시는것 같은데 노동 강도도 적은편이고 사회활동도 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한국 시간으로 새벽 5시가 넘으니 슬슬 졸리기 시작해서 게이트앞에서 앉아 자고있다가

눈을 떠보니 어느세 사람들이 탑승을 하고있었다. 부랴부랴 짐을 챙겨 비행기를 탔다.




2시간 반짜리 국내선 비행기였는데 전좌석에 AVOD가 장착되있었다.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잠깐잠깐 졸긴했는데 추워서 제대로 잠은 못잤다.




색깔이 이뻤던 프롭기




2시간 25분만에 도착한 위니펙 공항

수화물 찾는곳이달랑4개 밖에 없는 작은 공항이였다. (신청사 신축 중)




위니펙 현지 시간은 저녁 7시가 조금 넘었는데 2층에 있는 상점 중 몇몇곳은 이미 닫았고

햄버거 가게 하나가 아직 영업중이였다.

가게에 들어가서 Burger를 달라고 하니 알아듣지 못한다. 뭐가 잘못됐지? 내 발음이 이상한가?

이번엔 Hamburger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알아들었다. Chickenburger도 있어서 그랬나?

하여튼 주문을 하니 내용물을 고를 수 7~8가지 정도 있었는데알아볼 수 있는게피클과 토마토, 양파뿐이다.

거기에 케찹만 뿌려서 들고 나왔다.

저 햄버거에 콜라를 포함한 가격이6.03달러.(세금포함) 이거 무서워서 돈 쓰겠나싶다.

햄버거 가게의 종업원들은 모두 동남아시아 쪽 사람들로 보였는데, 주문을 받고 계산을 해주던 아주머니가

햄버거를 싸주시면서 미소를 지어보인다.




이곳이 오늘 나의 잠자리다.(중간에 팔걸이가 없어서 얼마나 안도했는지 모른다)

세미는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도착하기때문에 따로 숙소를 잡지 않고 공항에서 자는걸 계획했다.

공항에서 잘 수 있는지 미리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긴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공항에 사람들의 발길은 뜸해져서 혹시 내쫓기는건 아닌지 불안했다.

(참고 사이트 : http://www.sleepinginairports.net/)




머리맡에 있던 안내판. 오른쪽에 있는 언어는 도대체 어느나라 말일까?

(나중에 이누이트 박물관에 갔을때 저런 언어가 있었다. 아마 그쪽 언어인가보다)




자려고 눈을 감았지만 가방도 지켜야되고 실내가 너무 건조해서 입술이 마르고 목도 타고, 춥기까지 했다.

(내 생에 그렇게 목이 바싹 마른적은 처음이였다. 목이 너무 아파서 잠에서 몇번을 깼다)

청소기 소리도 신경을 거슬리게 했는데 넓지도 않은 공항.

한번에 청소하고 말지 몇번을 나눠서 하는지 한번 돌리고 한시간뒤에 또 돌리고, 또 돌리고.

그렇게 몇번만에 내 앞까지 청소하고 끝이났다.

스트레스로 도저히 한번에 한시간 이상을 잘 수가 없었다. 잠이 들었다가도 매시 정각이면 잠에서 깼다.

한번 깨면 바로 잠이 안와서 책을 읽고있는데 저쪽에서 자물쇠로 문을 잠그는듯한 소리가 들렸다.

눈은 책을 보고있지만 머릿속으로는 혹시 직원이 와서 나가라고 하는건 아닐지,

일단 빌어야할지내쫓기면 어딜가야할지 걱정만 됐다.

다행히 나중에 직원이 날 보고도 아무말 없는걸 보고 안심했다.

잠을 자는데 꿈에선 벌써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갔다. 수십번을 깨다보니 벌써 몇날몇일이 지난기분이다.




새벽 4시. 항공사 데스크 앞에는 6시 첫 비행기를 타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어떻게 하루밤을 공항에서 보냈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공항안을 어슬렁 거리다가 자판기에서 발견해서 얼른 구입한 Monster 음료수(3.8$)

카페인 함량이 국내기준치 초과라서정식 수입이 불가하다고 알고있다.

주로 MTB영상을 통해 알게됐는데 RedBull과 비슷한 각성제 역할을 하는 음료수이다.

맛은 탄산이 강한 비타500 같았다.




내가 잤던곳.

세미가 도착 할때까지 몇시간이 더 남았는데 음료수에 껌까지 씹었더니 완전히 잠에서 깨버렸다.

책은 지겨워서 mp3p에 담아온 Amerian History X를 보는데 미국은 아녀도 캐나다에 와서 이런 영화를 보고있자니

웬지 뒷통수가 근질근질하다.

영화를 보고있는데 잠결에 봤던 금발의 직원이 지나가며

"Are you sleep enough?" 라고 물어본다.

뒤이어 뭐라고 했는데 듣지 못해서 그냥 친구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답했다.

더더욱 기분이 이상했다. 뭐라해야하나 재밌다고 해야하나? 신기하다.




세미가 탄 비행기는 WS659

비행기 도착 예정 시간이 한 시간 이내가 되자 가슴이 두근거리고 흥분 됐다.

고등학교 1학년때처음 알게된 이후 여태 딱 두번본 친구다.

그리고 앞으로 어느 친구들과 함께했던 여행보다 긴 여정을 시작할 것이다.

세미가 탄 비행기는 연착없이 딱 맞춰 도착했다.

만나면 어떻게 인사를 해야할지 많이 생각했었는데 막상 만나서는

"왔어?"

라며 어색한 웃음으로 맞이했다.

세미 가방을 찾고 공항내에 있는 커피샵에서 세미만 빵과 커피를 구입한 뒤

공항앞에서 택시를 타고 바로 위니펙 기차역으로 향했다.




꽤나오래되 보이던역사 내부

매표소에서 세미의 가방을 맡기고 난 Canrailpass와 각 구간의 표를 발권받았다.

한시간 정도를 기다리다가 12시 정각에 기차 플랫폼으로 가는 문이 열린뒤 기차에 올랐다.




기차에 탑승해보니 이미 한 사람이 탑승해 있고 뒤이어 두명의 할머니가 더 탑승하셨다.

그리고 그걸로 승객은 끝

노선이 노선인데다가 비수기다보니 승객이 정말 적었다.

정오를 조금 넘은 12시 6분. 기차가 선로를 따라 미끄러져 나가기 시작했다.




기차는 도심을 빠져 나갈때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천천히 나아갔다.




기차가 점점 외각으로 나가며 주변 풍경이 단조로워졌다.

집이 한두채씩 시야에서 사라졌다.




어느새 지평선 끝까지 인공적인 구조물이라곤 바로 밑 기찻길밖에 보이지 않았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지평선 끝까지 언덕하나 보이지 않는게 인상적이다.




머리를 안감은지어느세 하루가 지났고 앞으로 처칠까지 이틀은 더가야하는데

계속 머리를 안감을수는 없어서 샴푸와 수건을 챙겨 화장실로 갔다.

그런데 수도꼭지가 레버를 계속 당기고 있어야만 물이 나오는데다 수압도 약하다.

어떻게든 머리를 감아 보겠다고 좁은 세면대에 머리를 완전히 처박았다.

머리를 감고나니 화장실 바닥이 물으로 흥건했다. 그냥 놔두면 안될것같아 핸드타월로 물을 다 닦아냈다.

이럴줄 알았으면 공항에서 씻는건데.

개인적으로 공중화장실에서 씻는걸 꼴불견이라고 생각해서 안했는데

결국 이렇게 하게됐다.




기차가 도중에 한참을 서 있었는데 반대편에서 기차가 지나가고 나서야 다시 출발한다.

기찻길이 단선인가보다.

한동안경적을 울리면서 가기도햇는데 차단기도 없는 작은 도로때문이였다.

이 소리도 위니펙에서 멀어질수록 횟수가 줄어들었다.




로밍해간 휴대폰도 이제 신호을 잡지 못한다.




오후 5시가 겨우 넘었는데 벌써 해가 지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건물 사이로노을이 잘게 조각나 보였는데 여긴 그렇지 않다.

공항에서도 목이 아퍼 고생을 했는데 기차안도 너무 건조해서 계속 물을 마셔야만했다.

다행히 기차안에 식수를 마실수있는 곳이 있어서 물이 부족하지는 않았다.




오후 5시 40분이 넘어 저녁 식사을 하러 식당칸에 갔다.

이미 몇명의 손님들이 앉아 있었다.

메인디쉬는4가지 종류에 그 밖에 샐러드나 마실것이 있었다.




내가 시킨건...여행기를 쓰면서보니 우리나라 말로 하면 닭꼬치네.

닭 위에 소스와, 매쉬드 포테이토. 그리고 채소 약간.

이날의 첫 끼니기도 했지만 맛은 좋았다.

그리고 녹차를 함께 주문했는데 식사 마지막에 나올줄 알았던게 끝까지 안나왔다.

분명 green tea라고 했는데.

안먹어도 그만이라 그냥 왔다.

(식사 12$, tax 포함 가격)




승객이 워낙 적어서 혼자서 4 좌석을 모두 쓸수 있었다.

난방은 창틀 아래 바닥쪽에열차 맨 앞에서 뒤까지 이어져있는 라디에이터가 있었다.

휴식을 취하기위해 신발을 벗었는데 발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화장실에가서 일단 세수를 하고 발을 씻으려는데 차마 세면대에 올려놓고 씻을순 없어서

핸드타월에 물을 묻혀 닦아 내기만햇다. 생각보다 효과가 있었다.

자리로 돌아와 책을 읽으려 했지만 조명도 밝지 않았고,

곧 객차 내부 조명이 소등되서 저녁 8시에 잠을 청했다.




새벽 2시. 기차가 The Pas역에 도착했다.

뒷쪽에 타고계시던 할머니 몇분이 내렸다.

밖이 얼마나 추울지 기대하며 나갔는데 의외로 춥질않다. 예상밖의 기온에 실망했다.

캐나다 오기 몇일전 한국에서의 한파가 훨씬 춥다.

새벽 4시 30분. 기차가 고속으로 달리지 않고 한참을 저속으로 간다.

플래쉬 라이트로 밖을 비춰보니 기차가 달리며 날리는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하늘엔 별이 정말 많다.

아침 7시. 아직 밖은 어둡다.

빌어먹을. 히터를 껏는지 기차안이 너무 춥다. 집에서 따뜻하고 편하게 자고 싶다.




바깥 풍경은 어제와 다를게 하나도 없다. 어떻게 나무도 죄다 똑같다.




기찻길을 따라 눈밭에 온통 동물들의 발자국이 있다.

작은발자국 부터 큰 발자국까지 셀수 없이 많았다.




오전 10시 30분. Thicket Portage라는 곳에서 3명을 태웠다.

위니펙에서 처칠까지 가는 노선에는 The Pas역과 톰슨역 같은 큰 역 이외에도 이같은 작은 역이 많이 있었다.

이런 역을 다 정차하는것은 아니고 내리거나 탈사람이 있을때만 멈춰섰다. (Viarail 사이트에는 Shelter 라고 설명해 두었다)




캐나다 자체가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높은데 처칠로 갈수록 극지방에 가까워저가니

대낮에도 해가 머리위까지 뜨지 않는다. 그래서 정오에도 하늘이 늦은 오후 노을같다.




The Hudson Bay 노선의 점심 메뉴판이다.

각 노선, 끼니 마다 메뉴가 달랐다.

(tax 포함 가격)




오후 1시 20분. 두번째 역인 톰슨역에 도착했다.

직원에게 물어봤을때 20분 정차한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40분정도 정차했었다.




정차해있는 동안 짐도 싣고 내린다.




이곳에서 열에서 스무명정도가 탑승했다.

처칠까진 도로가 없고 오직 기차와 비행기로만 갈수있어서 (화물선도 갈수있긴 하다)

외부에서 톰슨까지 차로 와서 기차로 갈아타고 들어가는것 같았다.




철로는 눈에 완전히 파 묻혀서 기차가 지나간 뒤에나 볼수있다.





기관차가 두대나 있다.




오후 4시 10분. 작은 마을이 보이면서 기차가 멈춰섰다.




여긴 역사는 커녕 표지판 하나도 없는곳이였다.

길 건너편 저쪽에 간판이 있길래 카메라로 줌을 해서 찍은뒤 알아 볼수있었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Pikwitonei라는 곳이였다.




한 아이가 스노모빌을 가지고 마중나와 있었다.




또 다시 어둠이 찾아왔다.

낮이면 똑같은 풍경이긴 해도 창밖 구경은 할수있는데 해가 져버리면 정말 한치앞도 안보일 만큼 어두워져 버린다.

그래도 혹시나 오늘 밤 오로라를 볼수있지않을지 기대된다.




오늘 저녁에는 다행히 주문한 녹차가 나왔다.

저녁 식사는 안먹어 본걸 시켰는데 생긴건 만두에 속은 매쉬드 포테이토가 들어있었다.

싱겁고 별 맛이 없어서 몇개를 남겼다.

톰슨에서 어린 아이들과 아기가 탔었는데

애들은 기차안을 동네 놀이터마냥 뛰어 다니며 숨바꼭질을 하고 아기는 밤새 울었다.

그런데 아기 엄마가 우는 아기를 크게 말리지도, 누가 와서 뭐라 불평을 늘어놓지도 않는다.

이게 캐나다의 정서인지 시골이라 관대한건지 모르겠다.

직원인 아저씨가 지나가다 멈춰서서 다짜고짜 한국에서 왔냐고 물어보신다.

누가 알려준것도 아닌데 일본인도 중국인도 아닌 한국인이냐고 먼저 물어본게 신기했다.

그렇다고 하니 "Seoul?"이라 다시 물어보셨다. 신기해서 맞다고했더니

"automobil industry 어쩌고 저쩌고"하시고 대답을 할려는 찰라 휙 가시던 길을 가버리신다.

새벽 4시 10분. 잠에서 중간중간 깰때마다 혹시 오로라가 있지 않을까 창밖을 확인하고 있었는데

지평선에서 멀지않은 하늘에 얼룩이 보인다. 

오로라인가 싶었지만 너무 희미해서 확인할 수 없었다. 




아침 7시 10분. 역 근처에 기차가 앞뒤로 왔다갔다하며 선로를 바꿨다.

아침 7시 45분. 드디어 처칠역에 도착했다.

기차 역안에 있는 공중전화로 미리 예약한 숙소에 전화를 걸었다.

몇분 뒤 아줌마가 픽업트럭을 타고 역앞으로 오셨다.




17일 오후 12시 5분 출발, 19일 아침 7시 45분 도착.

소요시간43시간 40분




위니펙에서 처칠까지 1700km.

(6은 기찻길이 아닌 위니펙에서 톰슨까지 이어진 도로)


한국에서 처칠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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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ke88 :

참고자료

2010. 2. 18. 02:25 from 2010 겨울 캐나다 여행
항공권 - DC 항공기갤러리 Ellis

* 홈페이지를 통해 Canrailpass 구입가능.
* 성수기, 비성수기 가격 구별. Youth(18~25세), 국제학생증을 통한 할인 가능
* 인터넷으로 Canrailpass 예약시 첫번째 여정만 입력, 신용카드 정보는 예약을 위한 수단일뿐 결제용도는 아님
* 예약완료 후 아무런 예약관련 정보를 얻을 수 없어 Contact US를 통해 문의 메일 보냄.
회신 메일을 통해 예약정보를 얻고 나머지 여정도 예약.
* 결제는 직접 역이나 매표소에서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결제가능
* 신용카드 결제시 신용카드 명의자가 결제하는걸 요구함. 따라서 자신 명의의 카드가 아닐결우 메일로
카드결제 요구하면 됨. (예약시 입력한 신용카드)
* 결제까지 완료하면e-Voucher가 발송됨. 실제 역에서 Canrailpass를 받을때는 예약번호만 있으면 가능
* 다양한 할인혜택이 존재하는데 그 중 탑승 21일전 구매가 제일 쌈, 국제학생증을 통한 할인 가능

숙소 - 처칠 : 김치군 블로그(http://www.kimchi39.com/)를 통해 알게된www.blueskymush.com
밴프 :http://hotels.com/을 통해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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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ke88 :

PINARELLO F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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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천근만근이라

여행이고 뭐고 숙소에서 잠이나 자고싶다

안주인분께서는 아침에 깨워주시겠다고 해놓고

씻고 나갈때까지 인기척도 없으시다





* 팔달령 이동시 여럿일경우 차를 대절하거나 전문에서 투어버스이용 (비추한다고함)

팔달령(만리장성)은 베이징 시내에서 70km가량 떨어진곳에 위치해서

고속도로를 타고 외각으로 나가야하는데

팔달령까지 버스가 운행하므로그걸 이용하기로 한다

팔달령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지하철로 Jishutian역에서 B번 출구로 나오면

저 멀리 덕성문이 보인다

마땅히 횡단보도가 보이지 않기에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과 무단횡단으로 길을 건넌다

일일히 횡당보도를 찾아서신호를 기다렸다가 건너지 않아도 되니 웬지 편하다

(북경은 서울보다 차량이 훨씬 적은것 같다, 과속도 많이 하지 않는것같고)

* C번 출구로 나오면 길 건널필요없이 500m정도 올라가면 덕성문이 나옴





* 덕성문까지 가는길에 919번이 굉장히 여러종류가 있는데 모두 상관없고 만리장성가는 919번은 덕성문 아래에 있음





* 어떤 여자가 뭐라고 길을 묻기에

wo bu shi hangueren 이라고하니 웃으며 알았다는듯 지나감,

뭐지...

* 처음엔 옌칭행 919번을 타려고했으나 팔달령행이 보이길래팔달령행 버스 탑승

919라는 숫자가 중국에서 인기가 많나 웬놈의 919번이 한두개가 아니다

한 919번 정류장앞에 외국인 한 무리가 서있기에

거기서 타는건줄 알고 서있다가

좀 이상하기해서 앞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아니란다

물어물어 덕성문 바로 아래에 가서야

팔달령을 향하는 919번을 찾을수 있었다

* 한 서양인과 중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919번이 많아서 혼란스럽다고함





* 팔달령을 가는 919번은 국가에서 운영한다고함

그 앞에서 확실히 하기 위해 한번 더 물어봤다

zhe qiche ba da ling qu ma?

문법이맞긴 하긴 한건지

제대로 못알아 들었는지

ba da ling 만 알아들었는지 알수가 없지만

어쨌든 맞다기에 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곧 출발했는다

이 버스는 특이하게 가이드가 있는데

출발하면서 팔달령에 관한 설명을해준다

(알아들을 수 있는건 오로지 ba da ring chang cheng)

그런데전날 먹은 술이 아직 제대로 안풀린데다

열수있는 창문이 없는 버스라서 바깥바람도 쐴수없는 상황에서

가이드가알아들을수도 없는 중국어로

쉬지도않고 5분 이상 계속 설명을 해대는데

정말 토할것 같았다

도착할쯤되니또 설명을 시작하는데

이번엔10분 넘게 일장 연설을 한다

이게 바로 소음공해다





1시간 30분정도 걸려 팔달령에 도착했는데

벌써 다 구경하고 떠나는 사람도 있었다

시간이 점심시간이라 밥을 먹긴 해야겠는데

속이 안 좋은상태에서 꼬치거리에서 맡았던 그 향식료향이 진동을하니

도저히 식당에 들어갈 엄두가 나질않아

옥수수하나를 샀다 (아무맛도 안남)





* 숙소에서 학생증을 빌려가놓고도 그냥 일반표를 구입 (나중에 모르고 한국에 가져와서 DHL로 다시 보냄)

* 팔달령뿐만 아니라 다른 명승지도 학생증 제시시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수있는곳이 있음 (한국학생증도 가능한곳 있음)





버스에서 내려 팔달령 입구를 향해 걸어올라가니 산등성이에 성벽이 보이기 시작한다





* 팔달령은 만리장성 중 보존이 잘되있어고 비교적 교통이 편해관광지로 유명한 구간이다





팔달령에 오르자 제일 먼저 눈에 띈 낙서들

한국사람이나 중국사람이나 관광지가서 낙서하는건 참 좋아라하는것 같다





산이라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꽤추웠다

(여기서 자전거타면 재미있겠다)





계속 올라가다보니 갑자기 웬 벽이 눈앞을 가로막는다





아.. 계단이구나





진심으로 떨어지면 죽을것 같다고 생각되는 계단





난 팔달령 중앙에서 왼쪽으로 올랐는데

사람들은 오른쪽이 훨씬 많다

아마 저쪽이 케이블카와 모노레일이 있는곳같다

저쪽도 가볼까 하다가

그래봐야 똑같은 성벽이 이어진건데 특별히 가볼만한 이유는 없을것같아서 (난 쿨하니까)

잠시 쉬었다가 내려갔다





* 한 할머니가 카메라를 건네며 zhaopian 이라고 사셔서 사진찍어드림

저 길로 만리장성 끝까지 갈 수 있는지 궁금하다





셀프타이머가 2초밖에 안되서 자리잡으러 가는데찍혔다

팔달령을 내려와 용경협을 가기 위해 옌칭행 919번 버스정류장을 찾는데

마침 919번 버스가 지나가기에

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정류장을 찾아봤다

500m 정도 쭉 내려가니 919번 버스만 모여있는곳이 있는데

옌칭행은 안보이고 덕성문으로 돌아가는 버스만 보인다

버스를 찾으려고 두리번 거리니 옌칭인지 용경협인지를 외치며

삐끼가 자꾸 꼬시는데 하도 거슬려서

얼마냐고 물어나보니 100원이란다

얼척이 없어서 무시하고 다시 옌칭행 버스를 찾다가

경찰과 버스기사에게 물어봐서 옌칭행 919번 버스를 탈수있었다





* 버스 좌석이 특이하게 3열, 2열이다





20분정도를 달리니 한가한 시골을 지나 도심으로 접어든다

옌칭에서 용경협까지는 920번 버스를 이용하거나

빵차를 이용해야 하는데

920번 버스를 타는곳도 모르고

어디쯤에서 내려야 하는지도 모르니

갈때는 빵차를 타고

돌아올때 버스를 타고 돌아와보기로 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한 아주머니가 long qing xia,long qing xia (용경협의 중국어 발음)를 외치기에

무시하고 지나가려다 얼마나 하는지 물어보니

25원이라고 한다

숙소에서 얘기하기론 30~40원 정도줘야 한다고 했는데

이정도면 괜찮을것 같아서 따라가서 차를 탔다

* 옌칭에서 내리면 버스 정류장앞에 죄다 빵차들이 대기하고있음





차를 타고 다시 10분정도 안으로 더 들어간다





* 10원을 더 내면 빵차가 돌아갈때까지 기다려주지만 사양함

차에서 내리면 이거뭐 황량하기 짝이 없다

유명한 관광지인줄 알았는데 차도 별로 없고 사람도 안보인다

일단 안쪽으로 들어가보는데 아무리봐도 입구가 안보여서

숙소에 전화를해 입구를 찾아 향했다





주차장앞에 있는 차량으로 따로 돈을 내거나 패키지여행등에 이용하는건줄 알았다

그런데 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가는 무료셔틀이라고 한다

난 그것도 모르고매표소까지꾸역꾸역 걸어 올라갔다

(어쩐지 저 차에 탄 사람들이 날 불쌍하다듯이 쳐다봤다)





저 산 어디에 도대체 물이 있기에 배를 타고 구경을 한다는건지 이해가 안됐는데





* 용경협은 댐을 막아 인공으로 조성한 인공 호수이다

물비린내와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드디어 저수지가 나타났다





* 배는 오전 8:00부터 오후 5:00까지 운행

* eutrantrance, inclydubg 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 단순 입장만하면 볼께 하나도 없으므로 무조건 배표도 구입





* 븍구할수없슴니?





눈이 아니다! 꽃가루들이다

여기 뿐만 아니라 북경시내도 꽃가루가 많이 날렸다





배를 타기위해서용모양으로 장식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댐위로 넘어 가야하는데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말도 안되는 인공적인 요소를 가미해설치해 놓았다

진정 저 용이 여기에 어울린다고 생각했을까?

하긴 용경협자체가 인공호수인데 뭘..





실업난 해결책의 일부분인가?지역 주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인가?

인건비가 싸서인가? 관광객의 안전사고를 생각해서인가?

엘스컬레이터마다 끝에 직원이 상주하고있다

도대체 뭐야?





에스컬레이터를 나와 작은 터널하나를 지나면 선착장이 나타나는데

정말 큰 호수가 나타나고 주변 경관이 장관이다

(용경협뿐만 아니라 중국의 산은 우리나라의 산처럼 평지에서 완만한 경사를 거쳐 높아지는게 아니라

평지에서 수직으로 치솟아 올라 있는것같다)





중국은 자연도 거대하다





저걸 봤을때 금강산에 크게 새겨놓은문구들이 생각난다

자연을 보존하면서 관광지로 개발하는게 아니라

일단 개발하고 보자는식이 아닌가 싶다

저런건 안하는편이 더 보기 좋을텐데





배를 타고 이동하니 바람이 많이 불어서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걱정이됐다





돌산에 저렇게 많은 나무가 자라는게 신기하다





까마득히 높은 하늘위에선 저런 묘기도 선보인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선착장이 하나더 나타나고

번지점프대와 작은 보트를타고 다른 계곡으로 들어갈수도 있는곳이 있는데

원치 않으면 내리지 않으면된다





수직으로 깍아져 오늘 절벽





혹시 저위에 오른 사람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정자로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케이블카나 도보로 이동가능한걸로 추측)





배를타고 한바퀴 돌고나면 관광이 끝나는데

출구로 향하는길에 이 같은 놀이기구를 설치해놨다

처음 입장할때 봤을때는 이것 역시 자연경관을 해치는

혐오스러운 구조물로 생각했는데

어느세 표를 구입했다






신나게 내려가는데앞에 있는 여자가 커브마다 브레이크를 밣아대는 바람에

속도도 못내고 기어서 갔다

성질같아선 쳐박아버리거나 느릴때 추월해서 가고싶었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결과적으로 돈값못하게 됐다





* 식당 창문에 붙어있던 탕수육덮밥은 뭘까?

마지막 일정을 끝마치고

터덜터덜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다행이 빵차 몇대가 있다

QQ로 추정되는 경차에 다가가니 날 불러세우고 옌칭을 소리친다

- duo shao qian?

- 30 kuai

- 30 kuai? wo lai zher 20 kuai

원래 가격깍고 흥정하는거 정말 안하는데

중국에선 안그러는게 손해일듯싶어

20원에 왔다고 하니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미련없이 뒷쪽으로 향하니 25원을 부르기에

흔쾌히 수락했다

더 싸게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숙소에서 말해준것보다 싸니까 이정도로 만족했다

(중국와서 한 말중에 가장 보람있는 한마디였다)

* 920번은정류장이어딨는지도 모르겠고 만사가피곤해서 접음

* 빵차 기사가 2명더 태우려고 했지만 타려는 사람이 없어서 나만 타고감





다시 옌칭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와보니

덕성문으로 가는 버스에 대기줄이 엄청나게 길다

버스도 계속 들어오며 사람을 싣고 떠났다

다들 덕성문을 가는게 뻔한지

물어볼것도 없이 12원을 건네니 표를 준다

* 옆자리가 비어있었는데 한 남자가 오더니 뭐라뭐라 하기에 어디가냐고 물어보는줄 알고

qu de sheng men 이라고 하니 다시 옆 자리를 가르키며 뭐라뭐라 한다

옆자리가 비었냐고 물어보는듯하여 앉으라고 손짓했다

* 덕성문에서 팔달령갈때도 그랬는데 옆자리에 앉기전 비어있는지 물어보고 앉음

* 자전거도로가 도시 외각까지 정말 넓게 잘 조성되어있음





옌칭에서 팔달령이 있는 산을 넘어가는데 30분넘게 내려가기만 한다

얼마나 내리막길이 긴지 길 중간중간마다 BREAK FAIL 구간이 설치되어

브레이크 파열시 비상 대피할수 있도록 자갈로 조성된 곳이있다

길을 가다600m 길이의 터널을지나 한 정류장에 정차해서고는

컨테이너박스에서매표원이 나왔다

그리고 종점이 아닌 다른 정류장에서 탑승한 사람들을 휴대용 카드체커기로

돈을 내게 했는데 두 여자의 카드에 문제가 있는지

사방에 아무것도 없는 산골자기에 내려놓고 버스는 다시 떠나버렸다

그 여자들은 어떻게 됐을까?

* 젊은 사람은 애정행각에 적극적인 편인것같음

앞자리에서 덕성문까지 가는 내내 노골적으로 애정행각을 벌임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전혀 신경도 안씀





1시간 반정도 달려 다시 덕성문에 도착해서

첫끼니로 길거리에서 파는 햄버거 하나를 사먹었다

가격은 5원으로 우리나라돈으로 1000원인데

피시방에서 파는 불벅보다 맛이 없다

* 그 옆에는 또 꼬치파는 노점상이 있음





덕성문역 옆에 있는 자전거 주차장.. 부럽다





7시 35분

지하철역에서 내려 숙소로 향한다

일정이 모두 끝나고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침대에 누워 영화를 보다가 일어나니

갑자기 오들오들 떨리면서 몸살기운이 온몸을 휩쓸었다

얼른 짐을 챙겨놓고자리에 누웠다

그리고 자면서북경 골목을 헤매는 악몽에

수차례 잠에서 깼다가 어느새 새벽이 밝았다





비행기가 아침 8시 40분 출발이여서

6시에 일어나부랴부랴 공항으로 향했다

* 공항가는데 공항이 두개에다 뭐가 또 있어서 숙소 안주인분께 기사랑 통화하게 도와서 공항에 도착할수 있었음





* 여행하는 동안만난 사람들은 다 좋았는데 아침부터 미쳐버린 공항 직원이

전자티켓을 내미니 what do you want for me? 라고 짜증을낸다,깜짝놀라서 change 라는 단어도 기억안나서 버벅거림

* 북경수도공항(구 터미널)은 여권검사 게이트 통과 후 항공사 카운터가 있음, 입구에 들어가면 바로 있는 인천공항과 다름

공항에 도착하니 이륙까진 한시간정도 남아있어서

잔돈을 소모하기위해 1원짜리와 5원짜리로 콜라와 환타를 사 마셨는데

물이 달라서 그런지 환타맛이 영 이상한게 씁쓸한맛이 난다





인천에서 북경갈땐 저 소스에 밥이 나오더니

이번엔 같은 소스에 면이..

* 갈때와 올때 같은 스튜어디스와 탑승





2시간을 비행하고 다시 2시간쯤 버스를 타고 드디어 집에 도착했다

아.. 피곤해

* 지출금액

버스 1원

지하철 2원

버스(팔달령) 12원

팔달령 입장료 45원

음료수 6원

옥수수 3원

버스(옌칭행) 2원

빵차 25원

음료수 5원

용경협 입장료+배 100원

레일트레인 20원

빵차 25원

버스(덕성문) 12원

햄버거 5원

지하철 2원

택시 10원

+

공항행 택시 80원

음료 3원

음료 3원

합계 : 275원(+86원)

* 느낌점

청포도맛 음료수가 맛있다

자전거타기 참 좋은 도시다

혼자 여행을 하면 일정짜는게 스트레스다

의사소통이 안되니 죽겠다

여행 전 대륙의 AA, 대륙의 BB같은 걸로 선입견과 거부감이 있었지만

적어도 내가 체험함에 있어 사람들도 친절했고, 그런 선입견이 많이 사라졌다

중국은 크다

...


* 뱀다리

입국 4일후 세종 문화 회관에 The Swell Season 공연을 보러 갔다왔다

역이름을 외울필요도 없이,교통카드를 이용해 편하게 지하철을 타고

너무 쉽게 환승을 해서 광화문역에 도착한뒤 공연을 보고왔는데

지하철, 도로,간판 등 사방에 가득한 한글이 공기처럼 편하게 느껴지는고

시끄럽게 떠드는 대화 소리, 안내 방송이귀기울여 듣지 않아도이해가 되는데

그마저 기분이 이상하고 야릇한 느낌이 들었다

Posted by lke88 :